'新, 新, 신기록과 이변의 첫 통합리그.' e스포츠 사상 첫 통합 단체전으로 치러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5' 1라운드 본선이 13일 KTF매직엔스의 18연승 대기록 달성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기록과 이변으로 점철된 이번 라운드에서 역시 가장 큰 뉴스는 한국 프로스포츠 단체전 사상 최다연승인 KTF매직엔스의 18연승 기록. '그 명성 그대로' SK텔레콤과 한빛스타즈, GO가 포스트시즌에 진출, KTF를 상대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프로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성 게이머인 서지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만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삼성전자칸과 플러스의 도약, 지난 2004시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던 팬택앤큐리텔의 6위 추락 등 두 달여동안 진행된 첫 통합리그는 다양한 기록과 화젯거리를 남겼다.
◆신기록은 계속된다
KTF매직엔스가 지난달 21일 SouL전 승리로 지난해 기록한 8연승을 포함, 14연승을 기록하자 과연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전 최다연승 기록인 16연승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KTF는 지난달 27, 29일 팬택앤큐리텔과 GO를 연달아 물리치고 타이기록을 세운뒤 내친김에 지난 6일 이고시스POS전과 마지막 경기인 13일 플러스전에서 모두 승리, 18연승의 대기록으로 사상 첫 통합리그 출범을 축하하는 '축포'를 터트렸다.
반면 e네이처톱은 11일 SouL전 승리를 기록하기 이전 정규시즌 10연패를 기록,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기에 서지수(SouL)가 지난 11일 여성 게이머 최초로 프로리그에 출전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프로리그는 '금녀의 공간'이란 벽을 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명성은 계속된다
순위 가장 맨 꼭대기에 자리잡은 KTF가 일찌감치 결승전이 펼쳐질 부산 광안리로 직행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이하 PO) 직행 티켓을 따기 위한 2위 자리를 두고 SK텔레콤과 한빛, GO가 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혈전을 펼쳤다. 결국 SK텔레콤이 PO에 선착했고, 지난해 그랜드파이널 우승팀인 한빛과 GO가 준PO를 거쳐 우승에 도전하는 구도가 됐다.
한빛과 GO의 준PO는 18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이 경기의 승리팀과 SK텔레콤이 20일 같은 장소에서 7전4승제의 PO를 펼친다. 'PO 대혈투'에서 살아남은 팀이 KTF와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팬택앤큐리텔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5승5패, 승률 50%라는 의외의 기록으로 6위로 주저앉으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반면 만년 하위권인 삼성전자칸과 플러스는 중위권으로 도약, '이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개인전 다승왕은 에이스 결정전에서만 6승을 기록한 강 민(KTF)을 비롯, 박지호 박성준(이상 이고시스POS) 송병구(삼성) 김준영(한빛) 오영종(플러스)등 6명이 공동 차지했고, 팀플전에서만 11승을 기록한 이창훈(삼성전자)이 팀플전 다승왕을 차지했다. 스포츠조선 남정석 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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