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토 영화
⊙일렉션(MBC 17일 0시) 알렉산더 페인 감독, 패튜 브로데릭·리즈 위더스폰 주연(1999년작)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배경으로 독특한 정치적 풍자와 냉소적 유머를 구사하는 블랙 코미디. 아카데미 단편 영화상 수상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깔끔한 영상, 짜임새 있는 구성법이 돋보이는 영화. 워싱턴 클래버 고교의 짐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열의와 사랑이 남다르다. 트레이시는 공부는 잘하지만 잘난 척하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트레이시가 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하자 트레이시가 마음에 들지 않던 짐은 교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학생인 폴을 선거에 참여시킨다.
⊙여고괴담3 : 여우계단(TBC 밤 11시55분) 윤재연 감독, 송지효·박한별·조안 주연(2003년작)
'여고괴담'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신인배우들을 발굴한 공포 스릴러영화. 여고생들의 뒤틀린 소원들의 무덤인 여우계단은 28개의 계단이 간절히 소원을 빌면 29번째의 계단으로 변하면서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그 소원의 답은 여우계단의 저주와 함께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은 채 아이들은 남몰래 여우계단을 오른다. 소희와 진성이는 무용반 단짝친구다. 발레에 타고 난 재능이 있는 소희는 여우계단을 오르며 늘 진성이와 함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노력형인 진성은 콩쿠르 대표로 자신이 뽑히게 해달라고 여우계단을 오른다.
◇ 17일 일 영화
⊙케인호의 반란(KBS1 밤 11시30분) 에드워드 드미트릭 감독, 험프리 보가트·호세 페레·반 존슨 주연(1954년작)
2차대전 당시 미국 전함에서 함장과 부함장 사이의 갈등을 그린 허먼 워욱의 소설을 각색한 전쟁영화. 브로드웨이 연극에서 다시 영화로 옮겨졌고 아카데미상 7개 부분에 후보에 올랐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험프리 보가트가 광적으로 돌변하는 군인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였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해군의 전함 케인호에 새로운 함장으로 퀵이 임명된다. 임무수행을 위해 항해도중 새 함장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부하들은 함장이 정신이상 증세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안다. 부하들은 퀵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부함장 매릭을 함장으로 세우는데….
⊙현기증(EBS 오후 1시40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제임스 스튜어트·킴 노박·바바라 벨 기데스 주연(1958년작)
피에르 부알로와 토마 나르세작의 소설을 알렉 코폴과 사무엘 테일러가 각색한 스릴러영화. 주인공의 고소공포증을 표현하는 줌인 트랙 아웃기법과 애니메이션 기법은 선구자적인 의의가 있다. 히치콕의 스릴러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샌프란시스코 시경 소속 형사 스카티는 옥상에서의 추격전 중 동료 경찰이 추락사하는 사고 후, 병적인 고소공포증을 보인다. 그는 경찰을 사직하고 사립탐정이 되어 한 아름다운 여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고소공포증 때문에 이 여인의 자살을 막지 못하고 그는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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