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환영

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경주시민들은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일제히 환영하며 그동안 침체된 경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병태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이번 국책사업 지정을 계기로 정부가 끝까지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주에 대한 정부지원을 바랐고, 오정석 경주 부시장도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초기 투자가 중요하다"며 예산배정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오는 20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일행의 경주 방문을 계기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추진 내용 등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백상승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인 선도사업에 포함된 황룡사 9층탑 복원과 관련해 국내 기술력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음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국제공모를 통한 복원을 추진키로 했으며 일정·월정교 복원 및 반월성 주변 해자발굴과 교리복원, 왕경숲 조성 등 14가지 사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올해 배정된 20억 원과 내년 40억 원 등 모두 60억 원으로 설계용역에 들어가고 2007년에는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역사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백 시장은 최근 "사업이 본격화되고 선도사업만 제대로 된다면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전혀 손색없을 것"이라며 "관광산업만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조성의 첫걸음이 역사문화도시 조성"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역사문화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쪽샘지구 등 시내 사적지구 토지매입과 보상도 예산지원이 늘어나면서 한층 더 가속도가 붙고 문화관광부나 문화재청의 경주지역에 대한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의 관광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역사문화도시 사업을 이끌어 갈 테마파크조성지원단을 중심으로 시청 내 조직을 정비하고 의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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