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로제타 스톤' 발견

고대 이집트 5천년 역사의 신비를 풀어준 '로제타 스톤'은 많은 역사적 발견이 그러하듯 아주 우연히 발견됐다. 1799년 7월 19일 이집트의 로제타 원정 중이던 나폴레옹 군대가 요새를 지으려 기초공사를 하던 중 발굴됐던 것.

땅 속에서 나타난 길이 114cm, 폭 72cm의 다듬어지지 않은 현무암에는 알 수 없는 글자들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세 종류의 글자(상형문자, 서민들이 쓰던 문자, 그리고 그리스 문자)였다. 특히 그리스 문자로 적힌 '프톨레마이오스'는 판에 적힌 문자를 해독하는 지침이 됐다. 단어와 함께 적힌 상형문자를 비교함으로써 그리스 문자의 자음에 해당하는 자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

연구를 주도했던 언어학자 샹폴리옹은 1822년 로제타스톤을 해독해 냈다. 그 결과 내용이 기원전 196년 당시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이를 토대로 그는 1815년 발굴된 오벨리스크의 글자들도 해독해 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프톨레마이오스 9세와 왕비 클레오파트라의 이름이 나왔다.전설과 로마의 기록 속에서나 존재하던 이집트는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냈다.

▲1834년 프랑스 인상파 화가 드가 출생 ▲1988년 평민당 서경원 의원, 체코 경유해 북한에 밀입국.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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