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3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인 스타 텔레그램과의 WBC 관련 회견에서 "야구 월드컵은 한국 야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야구가 얼마나 뛰어난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칼럼니스트 T.R. 설리번을 통해 소개된 이같은 회견 내용은 사실상 박찬호 자신이 직접 WBC에 출전, 한국 및 아시아 야구의 명예를 위해 뛰고 싶다는 의사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
박찬호가 WBC에 출전할 경우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다시 태극 마크를 달고 조국의 명예를 위해 싸우게 되는 셈이다.
한편 박찬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월 박찬호와 한국 야구를 냉정하게 깎아내린 미국 최대 스포츠 웹진인 ESPN에 대한 반박으로도 읽혀진다.
ESPN은 당시 칼럼을 통해 한국 야구를 수준 이하로 평가하며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할 박찬호도 도매금으로 폄하, 박찬호 및 한국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바 있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 역시 일찌감치 WBC 출전을 다짐한 바 있어 내년 야구 월드컵에서의 한국의 선전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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