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국보 1호 숭례문의 중앙 통로인 '홍예문(虹霓門)'이 98년 만에 개방된다. 숭례문은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조 7년(1398년)에 완성됐으며, 1907년 일제가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을 헐고 전찻길과 도로를 내면서 일반의 통행이 제한되었다.
서울시는 숭례문 등 국보 관리 부처인 문화재청이 최근 숭례문 중앙 통로인 홍예문을 개방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문화재청과 협의,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숭례문 통로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개방에 앞서 안전문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숭례문을 보수하기로 했다. 관리청인 서울 중구청은 숭례문의 내려앉은 대문과 성벽 수리, 통로 바닥 보강 등 통로 개방에 필요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보수한 뒤 통로를 개방하고, 내년에는 조명과 소방시설 정비, 단청 보수 등 대대적인 시설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숭례문 통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지만 2층의 문루(門樓)는 개방시 안전 및 시설 관리 문제로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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