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스컵] 토튼햄, 선다운스 꺾고 B조 선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에 FA컵을 8차례나 차지한 명문 토튼햄 핫스퍼가 남아공의 강자 선다운스 FC를 잡고 2005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 B조 1위에 올랐다.

또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천수는 이날 보카 주니어스전에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팀도 득점없이 비겼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토튼햄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아일랜드 출신의 '저격수' 로비 킨(25)의 활약을 앞세워 선다운스 FC를 3-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토튼햄은 1승1무(승점4)를 기록, B조 선두로 올라서면서 21일 레알 소시에다드(1무1패.승점1)전을 남기고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반 5분 선다운스의 은들로부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한 토튼햄은 전반 11분 전반 17분 카누테가 왼쪽 페널티영역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팽팽한 접전을 깬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아일랜드의 공격수로 한국땅을 밟았던 킨.

킨은 전반 3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라온 톰 허들스톤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다운스의 일자수비를 무너트리는 돌파로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도 선다운스를 몰아친 토튼햄은 후반 6분 '신예' 오스카 데 파울라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카누테가 침착하게 볼을 잡은 뒤 오른발슛으로 왼쪽 골네트를 가르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토튼햄은 후반 12분 왼쪽 측면 크로스가 카누테의 발을 맞고 골대로 흐른 것을 로비 킨이 재치있게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트려 골 사냥을 마무리지었다.

선다운스는 후반전 교체출전한 '남아공의 차범근' 레라토 차반구(20)가 후반 33분 기막힌 왼발 중거리골이 터지면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따라붙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부산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남미축구의 자존심' 보카 주니어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긴 채 B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3분 다니엘 시프엔테스의 왼발슛이 골포스트 살짝 벗어나는가 하면 25분에는 임마누엘 아길렉스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첫 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보카 주니어스도 전반 35분 팀의 간판 공격수 팔레르모가 멋진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상대의 '기' 꺾기에 한 몫했다.

후반 24분 교체출전한 이천수는 후반 종료를 3분 남겨둔 상황에서 아크 왼쪽구석에서 기가막힌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면서 두 경기연속 득점없이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연합뉴스)

◆18일 전적(B조)

토튼햄 핫스퍼(1승1무) 3(1-0 2-1)1 선다운스 FC(1승1패)

▲득점 = 로비 킨(전33.후12) 카누테(후6.이상 토튼햄) 차반구(후33.선다운스)

보카 주니어스(2무) 0(0-0 0-0)0 레알 소시에다드(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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