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18일 갑자기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1년간 경제 챙기기 일정을 수치로 제시했다. △산업체 등 경제민생현장 방문 14회 △경제민생, 경제정책 방향점검, 경제자문 8회 △중소기업 지원 육성 및 동반성장 7회 △저출산 육아대책, 고령화, 고용선진화 7회 △부동산 안정대책회의 6회 등 1년 동안 85회의 경제관련 일정을 챙겼다는 것. 1주일에 2회 꼴로 경제를 챙겼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간담회는 손학규 경기지사의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발언과 야권 및 일부 언론의 '대통령이 민생경제는 챙기지 않고 정치에 올인한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 성격이 짙었다.
김 수석은 "이해찬 총리나 한덕수 경제부총리 등 내각이 일상적인 국정 운영을 챙기지만, 노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한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큰 틀에서 챙기고 있다"고 했다. 또 "노 대통령이 국가전략 과제, 중장기 국정 과제 등 국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회의는 직접 주재하며 챙기고 있고, 양극화 및 동반성장, 균형발전, 서비스 산업 육성,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강변했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 "대통령이 경제를 챙기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해서 청와대 수석이 나서 대통령의 경제관련 일정을 수치로 제시해 반박하려는 모습은 다소 군색하다"고 꼬집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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