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18일 남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첫 시내버스노선개편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중·남구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지만 참여 열기는 다소 부족한 듯 했다.
한 주민은 "노선개편안에서 재래시장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상동시장 안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일방통행이고 복잡한데도 버스노선을 5개나 지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또 한 주민은 "중·남구 주민들이 앞산공원을 찾기 쉽도록 반월당~앞산공원에 이르는 노선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남구의회 제갈윤현 부의장은 "주택이 밀집된 대명 6·9·11동은 간선도로 인근에 버스노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점을 감안해 청소년수련원에서 롯데백화점 상인점으로 가는 노선이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가 시작될 무렵 250여명에 이르던 주민들중 시 버스개혁기획단 손한철 박사의 노선 설명이 끝나자 하나둘 빠져나가 나중에는 절반 가까운 방청객만 남아있었다.
기획단 손덕환 노선개선담당은 "앞으로 재래시장을 표시하고 구남여정보고가 구남시장으로 표기되는 등 잘못 적힌 지명 역시 고쳐나가겠다"며 "우리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을 테니 주민들이 많은 의견을 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 설명회는 22일까지 구·군별로 계속되고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안으로 새 시내버스노선이 확정된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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