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나 파업 충격파 화물운송 피해 하루 30억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산업계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하루 만에 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항공화물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 및 반도체 업계는 대체 항공편을 찾느라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를 오가는 화물기 7편 중 미주행 4편이 출발하지 못해 23억4천만 원, 국내선 운항중단으로 5억1천만 원, 대형항공기의 중소형 항공기 전환으로 1억5천만 원 등 모두 30억6천만 원의 매출 손실을 안았다. 특히 화물기는 뉴욕행 2편, LA행 1편, 샌프란시스코행 2편 등 400여t의 수출용 화물을 실어나르지 못했다.

20일에는 운항될 화물기 3편과 시드니행 여객편이 국제선으로는 첫 결항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운항 차질을 빚는 항공편은 더욱 늘어나 피해는 커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김필구 수출과장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점유율이 20% 정도로 작고 운항노선에 다른 항공사들도 많이 취항해 아직까지 수출화물 운송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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