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후 60년 만에 남북 문인들이 평양에서 작가대회를 개최한다. 고은, 황석영씨 등 남측 문인 98명은 20일부터 25일까지 평양과 백두산 등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이하 남북작가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북측의 고려항공 전세기 직항편으로 방북한다. 이번 작가대회는 분단 이후 남북문인들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다.
남북 문인들은 20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남북작가대회 본대회를 연 뒤 23일 백두산 천지에서 일출시각에 맞춰 '통일문학의 새벽' 행사를 개최한다. 또 묘향산에서 '민족문학의 밤' 행사를 열고, 평양으로 돌아와 폐막행사와 함께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남북작가대회에는 대구·경북의 시인 배창환(김천여고 교사)씨와 김용락(경북외국어대 교수)씨가 대표로 참가한다. 또 이번 행사에 영화제작자 차승재, 재외동포 작가 아나톨리 김(러시아), 희곡작가 이언호(미국)씨 등이 남측에서 특별 초대된다. 북측에서는 김병훈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소설가 홍석중, 시인 오영재 장혜명 씨 등 1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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