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랭킹2위.러시아)가 올해도 한국을 방문, 다시 한번 세계적인 기량과 섹시한 미모를 국내팬에게 과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샤라포바를 한국에 데려와 '샤라포바 신드롬'을 이끌어냈던 한솔 코리아 오픈측은 18일 "샤라포바가 한국에서 시범 경기를 치르는 것을 추진 중이며 세계 랭킹 1위 린제이 대븐포트 또는 2005년 윔블던 여왕인 비너스 윌리엄스를 맞상대로 데려와 최고 수준의 게임을 치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방한 시기는 샤라포바가 베이징에서 아시안투어(9월 19~25일)를 치르기 전인 9월 18~19일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솔 코리아오픈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도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국제 룰이 바뀌면서 대회 참가는 무산됐다.
바뀐 룰은 세계랭킹 1~6위에 속한 선수는 1~2급 대회가 열릴 경우 3~4급 대회는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자 테니스 대회는 상금 규모에 따라 1~4급 대회로 나뉘는데 총상금이 최소 130만 달러 이상 돼야 1급 대회, 58만 5천달러 이상이 2급 대회, 17만 달러 이상이 3급 대회, 14만 달러가 지급되는 대회가 4급 대회다.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한솔 코리아 오픈은 총상금이 14만 달러로 4급 대회다.
9월 베이징오픈은 총상금 58만 5천 달러의 2급 대회로 샤라포바는 이 대회에 출 전한다.
한솔 코리아 오픈 준비에 한창인 이진수 한솔제지 감독은 "샤라포바가 한솔 오픈에는 참가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맺어진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그를 다시 한국 무대로 불러오기로 했고 다시 한번 테니스 열풍을 일으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 늦어도 다음주면 모든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샤랴포바는 지난해 3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한솔 오픈에 출장,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내팬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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