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0.서울)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와의 친선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전기리그를 마감하고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던 프로축구 FC 서울 선수단은 18일 오후 재소집해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 이틀째인 19일에는 오전, 오후 모두 연습을 실시하며 땀방울을 쏟았다.
지난 13일 열린 고려대 OB 프로올스타팀과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친선경기에 참가하느라 휴식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박주영도 팀 선배들과 함께 정상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카 주니어스와의 친선경기가 이번 팀 훈련의 1차 목표.
특히 보카 주니어스에는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주력 멤버 네리 카르도소, 페르난도 가고, 훌리오 바로소가 포함돼 있어 박주영으로서는 더욱 의욕을 불태울 만하다.
최근 발가락 부종이 발견된 박주영은 "아직 통증이 있지만 연습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며 묵묵히 팀 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박주영은 에인트호벤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경기 시작 7분만에 교체아웃돼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돼 보카 주니어스전 출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보카 주니어스전은 팬 서비스 차원의 경기이기는 하지만 FC 서울의 연고지 이전 이후 처음으로 벌이는 해외 명문클럽과의 친선경기라 호락호락 물러설 수는 없다는 각오.
선수들은 물론 구단 직원들도 2005피스컵 코리아의 보카 주니어스 경기를 TV로 시청하면서 상대팀 분석에 몰두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주영은 중계방송을 시청한 뒤 "보카 주니어스가 생각만큼 대단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할 수 있다는 의욕을 보였다는 전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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