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36.1도…대구·경북 '가마솥' 더위

21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정상인의 체온과 비슷한 섭씨 36.1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가마솥 더위가 4일째계속됐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6.1도를 비롯해 경북영천 35.7도, 구미 35.5도, 영주 34도, 상주 33.8도, 포항 33.4도를 각각 기록했다.

무더위가 계속되자 대구 등 도심은 차량의 통행이 줄어들어 지.정체 구간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대신 빙과류나 청량음료를 찾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났다.

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육군 50사단 등 군부대는 교육 시간표를 조정해물리적 활동이 많은 훈련은 오전에 주로 실시하고 오후에는 실내 교육이나 조교 시범 등으로 교육을 대체하기도 했다.

특히 경북지역 축산 농가에서는 더위에 약한 닭이나 돼지 등이 폐사하는 것을막으려고 계.돈사에 매시간 정기적으로 물을 뿌리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이 밖에도 대구시내 아파트 신축현장 등 대형 공사장은 오전 작업을 위주로 일을 해 오후들면서는 상당수 공사장이 일손을 놓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날 오후 2시께 대구.경북의 최대 수요전력이 6천378㎿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대구기상대는 "내일 오전에도 대구와 인근 지역에서 열대야가 예상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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