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두 말이 필요 없는 자원의 보고다. 바다에는 지구 전체 동식물의 80%에 해당하는 총 30여만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그 바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텅 빈 바닷속, 토종어종들 마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한 쪽에선 무너져가는 바다를 지키기 위한 조용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 주 KBS 1TV '신화창조의 비밀'(22일 오후 7시 30분)은 '21세기 무한자원, 바다를 경작하라'라는 제목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청색혁명 프로젝트'를 찾아 나선다.
일본은 80년대 후반부터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좁아진 바다, 남획으로 어종이 줄어든 바다에서 대안은 양식이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우리 양식 수산물이 2005년 현재 일본, 미국, 유럽인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수산부국 일본에서도 한국산 넙치는 비싸게 거래된다. 한국산 넙치가 최상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자연산보다 양식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산 넙치는 믿을 수 있고, 맛 좋은 해산물이다. 현재 넙치 수출량은 일본의 연간생산량 1천800톤보다 두 배 많은 3천700여톤에 이른다.
우리가 양식 선진국 대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우리가 굴 양식을 시작한 것은 60년대. 당시는 바다에 바위를 심어 굴씨가 붙어서 자라면 채취하는 주먹구구식 이었다. 이들은 굴을 바닷물 속에서 키우는 수하식을 개발, 보급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산물생산 세계 11위. 아무리 3면이 바다라지만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이 순간에도 연구진들은 무지개송어, 진주조개 등 새로운 어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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