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롯데에 8-3 완패

삼성 라이온즈가 8개 구단 중 최초로 2만6천 안타를 돌파했다. 삼성은 21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대8로 뒤지던 9회초 선두타자 강명구가 상대투수 이명우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하며 2만6천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후속타자 양준혁이 내야안타, 김대익이 우전안타를 뽑아 2만6천2안타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마운드보다 타격이 강했던 팀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2만5천241개의 안타를 기록, 연평균 1천97개의 안타를 만들어왔고 올해는 22일 현재 761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 이어 기아(2만4천927안타)와 LG(2만4천896안타)가 뒤를 잇고 있다.

삼성이 2만6천 안타를 넘기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는 양준혁이었다.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 중인 양준혁은 해태, LG 시절을 제외하고 삼성에서 기록한 안타 수는 1천340개였고 김한수가 12시즌 동안 1천314개의 안타를 뽑아 뒤를 이었다. 이승엽(9시즌·1천286안타)과 이만수(16시즌·1천276안타)도 팀의 신기록 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팀내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운 선수들을 횟수별로 살펴보면 양준혁이 94년(128안타), 95년(137안타), 96년(151안타), 98년(156안타) 등 4차례에 걸쳐 1위에 올랐고 김성래가 87년(111안타), 88년(110안타), 93년(131안타) 등 3차례에 걸쳐 선두를 마크했다. 이만수(82, 84년), 장효조(83, 85년), 마해영(2001, 2002년), 박한이(2003, 2004년) 등이 각각 2차례씩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마해영은 2002년 17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안타로 팀내 선두에 올랐고 이승엽(97년·170개)과 박한이(2003년·170개)도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현재 99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박한이는 3년 연속 팀내 최다 안타 1위가 확실시된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내세운 임동규가 롯데 선발 손민한을 맞아 호투했지만 2대2이던 7회말 6안타, 2사사구를 허용하며 6실점, 3대8로 패했다. 49승33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2위 두산(45승36패2무)에 3.5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현대를 10대0으로 대파했고 기아는 SK를 5대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두산을 4대3으로 꺾었다. 삼성은 22일부터 기아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사직전적(21일)

삼 성 000 200 001 - 3

롯 데 020 000 60X - 8

△승리투수=이왕기(3승2패1세이브)

△패전투수=임동규(1승1패)

한화 4-3 두산(잠실) △승=정민철

기아 5-3 SK(문학) △승=블랭크

LG 10-0 현대(수원) △승=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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