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의 회원 수는 150명. 지난 1990년대 말 여성경제인협회 창립 당시 53명이었으나 몇 년 만에 3배 가까이 불었다.
여경협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여성기업인도 꽤 있을 걸로 생각하면 대구경북에서도 여성 기업인들의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여경협 회원들의 업종별 분포를 봐도 점차 금녀(禁女) 영역이 사라지고 있다.
여경협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회원들 가운데 건설업 분야가 18.7%나 된다. 또 제조업이 22.8%다. 제조업 여성 CEO 가운데는 철강·자동차부품 등의 사업체를 갖고 있는 경우도 적잖아 '억센 업종'에도 꽤나 많이 여성 기업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무역 및 유통업 분야가 10.7%, 서비서업 분야가 17.33%, 섬유 및 디자인업 분야 16.66%, 지식 및 벤처업 분야 13.9% 등의 회원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여경협 대구경북지회는 집계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여성기업인 수는 111만8천여 명으로 전체사업자 299만9천 명의 37.3%에 이르고 있다. 국내 사업장 대표 10명 중 약 4명이 여사장. 여성기업인 수는 지난 2000년 9월 말 93만3천여 명이었으나 4년여 만에 18만5천 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성 기업의 업종이 숙박, 음식, 도소매 등 3차 서비스 산업에 치우치고 있다. 여성 사업체의 93.9%는 소상공인 규모의 영세함을 보이고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지난 5월 1천3만7천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980만6천 명)보다 2.4%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는 급신장세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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