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석현 주미 대사 "오래된 일이라 전혀 기억안나"

홍석현 주미대사는 21일(현지시간) 대선자금 관련 도청기록 사건과 관련, "오래된 일이라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날 주미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시 일문일답을 가졌다.

-- 보도된 내용은 맞나.

▲ 여러분들은 8년전이나 9년전일이 기억나나.

-- 삼성 이학수씨와는 자주 만나는 사이인가.

▲ 그 때야 가끔 볼 수 있는 사이지.

--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은 왜 했는가.

▲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나. 이상한 테이프가 있다는데 그것을 틀게(방송) 하겠다니까…

-- 그 테이프가 공개되면 홍 대사의 권익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뜻인가.

▲ 그 테이프의 내용이 어떻든 사적 자리의 대화가 공개되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일 사람이 어디 있나.

-- 어느 자리 이였던가 기억나나.

▲ 어느 장소인지도 모르겠다. 어디서 녹음했다는 건가.

-- 신라호텔이라더라.

▲ 내가 자주 가던 곳이니…

-- 앞으로 대처방안은.

▲ 없다. 그대로 그냥…

--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 당신 같으면…

-- 이 사건을 처음 취재한 MBC 이상호 기자가 홍 대사에게 확인차 찾아온 적이있나.

▲ 일면식도 없다. 이름만 알게 됐다.

-- MBC 측에서 홍대사의 반론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반론을 하나.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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