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29)가 박지성(24)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PSV에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네덜란드 출신 반 니스텔루이는 새내기 박지성이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아시아투어 1차전을 위해 홍콩에 도착, 오후 실시된 훈련에서도 박지성 주위엔 늘 반 니스텔루이가 함께 있었다.
짝을 이뤄 스트레칭을 할 때 반 니스텔루이는 박지성에게 먼저 다가가 파트너가 돼 줬고, 패싱 연습 때도 박지성은 반 니스텔루이와 한 조가 됐다.
훈련 중에도 반 니스텔루이가 박지성에게 종종 말을 걸며 함께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반 니스텔루이는 에인트호벤에서 지난 2001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박지성과는 함께 뛴 적이 없지만 같은 소속팀 출신이라는 게 강한 유대감을 주고 있는 모양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처음 만났을 때도 에인트호벤 시절과 이적 후 적응 과정을 들려주며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엔 말이 빨라 못 알아 들었다. 몇 달이 지난 뒤 적응이 되더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의 입단 이후부터 곁에서 그를 계속 지켜봐온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도 "박지성이 처음 1주일간은 많이 서먹서먹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이야기도 종종하며 분위기를 잘 익혀나가고 있다"며 "특히 네덜란드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측면이나 중앙 미드필더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박지성으로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공격수인 반 니스텔루이와의 호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지난 4시즌 동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5경기에서 74골을 터트리는 등 총 172경기에서 126골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다.
얼마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구단이 영입한 최고의 선수는 누구냐'는 설문에서 반 니스텔루이는 '신동' 웨인 루니, 수비수 리오 퍼니낸드 등을 제치고 '최고 이적생'으로 뽑히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신뢰도 두텁다.
박지성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이 생긴 셈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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