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공식 데뷔전을 앞둔 박지성(24)이 1천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첫 훈련을 소화해 냈다.
2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열릴 홍콩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을 위해 22일 홍콩에 도착한 박지성은 이날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50여분간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의 전통이라며 잉글랜드에서도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하고 있어 모처럼 박지성의 훈련 장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경기장엔 단순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1천여 팬들과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세계적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회 주최 측은 23일 경기의 입장권 구매자들에게만 이날 훈련을 공개했다.
당초 일정과는 달리 유소년축구대회인 '200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세계 결선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참여하는 축구 클리닉을 40여분 간 먼저 진행하고 팀 훈련은 뒤늦게 실시됐다.
박지성은 축구클리닉엔 나서지 않았고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등 8명의 선수만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가벼운 러닝에 이어 스트레칭, 그리고 패싱 연습 등 몸풀기 수준으로 끝났다.
박지성은 시종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해냈다.
특히 함께 뛴 적은 없지만 네덜란드 전 소속팀인 PSV에인트호벤 출신의 포워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박지성과 짝을 이뤄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관중석에선 'PARK'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보였고, 박지성을 연호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박지성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고 관중석 쪽으로 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줬다.
박지성도 역시 팬들의 사인 공세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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