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은 싱그런 포도의 고향이죠"

김천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포도가 유명한 고장이다. 이런 포도가 매년 여름 서울 나들이를 하고 있다. 김천시와 재경 김천향우회가 김천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매년 서울에서 열고 있는 것. 행사는 매년 7월 중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김천 포도 무료 시식회와 재경 김천향우회 회원과 가족들이 직접 현지 농장에 내려가 갖는 시식 행사로 이뤄져 있다. 향우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포도농원 현장체험 행사는 향우회원들이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년 300-400명의 향우회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올해까지 8회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행사가 색다르게 열렸다. 김천시가 매년 서울역에서 갖는 행사를 취소하고 경북으로 이전이 확정된 13개 공공기관을 찾은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에 걸쳐 김천시는 각 실·국별로 이전대상 공공기관을 방문해 김천포도를 전달하고 김천 현지로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향우회 측은 "경북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에 김천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김천이 공공기관 이전지로 적합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이런 무료 시식행사와 달리 김천포도가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행사도 매년 서울에서 열린다. 8월 9, 10일 양일간 서울의 대형 유통업체 4곳에서 관내 4개 농협과 생산자 단체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특별상품 기획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김천포도 특판장이 설치돼 운영되고 현지에서 직접 올라온 포도가 실거래 가격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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