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라이온 킹' 개봉

1994년 전 세계 영화계의 최고 관심은 디즈니 스튜디오의 '라이온 킹'(7월 26일 개봉)이었다. 그동안 동화를 각색해 영상화하는데 그쳤던 디즈니가 처음으로 원작을 창작해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

전 세계 흥행 성적 3억4천100만 달러는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최초의 감독상을 안겨주며 주목받았던 '쉰들러 리스트'(2억9천만 달러)를 제친 기록(당해 1위)이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고 기록.

이야기 자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땄다는 이 작품을 사상 최대의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은 바로 제작진이 흘린 땀의 결과였다.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을 현실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제작진들은 동부 아프리카로 직접 날아가 실제 풍경을 스케치했다. 주인공 사자의 동작 표현을 위해 스튜디오에 사자를 데려다 놓고 그 동작과 표정을 연구했다. 들소떼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달리는 명장면을 표현해내기 위해선 컴퓨터그래픽 팀이 2년 넘게 정성을 쏟아넣었다. 베테랑 작곡가 한스 짐머의 아름다운 음악에 엘튼 존이 부른 주제가도 한 몫 했다.

인종적 편견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비판도 있지만, 하나의 명작임은 틀림이 없는 듯.

▲1847년 라이베리아,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 중 최초로 독립 ▲1930년 중국 상하이서 한국독립당 결성.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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