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쓰촨성 괴질 사망자 17명으로 늘어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괴질로 한달사이 모두 17명이 숨지고 39명이 입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위생청은 쯔양(資陽)시에서 지난달 24일 첫 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쯔양시와 네이장(內江)시에서 각각 55명과 3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전했다.

발병자 58명 가운데 사망한 17명 외에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입원자39명 중 1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 위생청은 전문가들을 파견해 조사한 결과 환자 발생이 산발적이고 발병 전환자 사이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염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쯔양시 위생국 관계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들 괴질이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쯔양에서 사스가발병한 적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당국은 환자 대부분이 병들거나 죽은 돼지 또는 양과 접촉한 농민들인 점으로 미뤄 동물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은 모두 30∼70세의 농민이며, 이들과 접촉한 가족이나 이웃사람들 가운데서 전염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괴질 환자는 쯔양시에서 55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15명이 사망했고 네이장시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으로 적지만 이 중 2명이 숨져 사망률이 높다.

환자들은 고열 및 구토와 심한 쇠약 증상을 보이다 피하 어혈, 쇼크 증세로 발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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