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리슨 포드 "인생은 60부터"

예순을 넘은 나이에 귀고리를 하기 시작하고 나이트클럽에 드나들며 연하의 여인과 사랑을 나누는 등 '질풍노도의 삶'을 살고 있는 '인디애나 존스'의 스타 해리슨 포드가 "인생은 60부터"라며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올해 63세인 해리슨 포드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을 독자로 하는 영국 잡지 '사거(Saga)' 8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60살에 인생을 바꾸기로 한 남자가 내가 처음은 아니다"며 "이런 사람은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와이오밍의 시골 농장에서 조용한 삶을 꾸려왔던 해리슨 포드의 급작스러운 변화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61세에 20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멜리사 매티슨과 이혼했고 23세 연하인 '앨리 맥빌'의 여주인공 칼리스타 플로크하트와 동거를 시작했다.

포드는 나이트클럽을 드나들며 술을 마시고 플로크하트가 전 남편 사이에서 얻은 3살 난 아들 리암을 돌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중년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해리슨 포드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질문을 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인생은 60부터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영화 속에서 언제나 다른 사람이 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나는 실제 인생에서도 삶을 바꾸고 싶었다. 내 자신을 면밀히 돌아본 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손자들은 둔 해리슨 포드는 조만간 다시 아이를 보게 것임을 시사했다.

영국에서 플로크하트와 휴가를 보내고 있는 포드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즐겁다. 이미 몇 명이 손자가 있지만 이 나이에 또 자식을 보게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웃음을 지었다.

포드는 지금까지 35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이 가운데 10편은 1억달러 이상의 티켓판매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애나 존스 후속편에 출연할 예정이다.

60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포드는 "영화 속에서나 현실에서나 나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익숙하다. 인생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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