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와사키병 새 치료법 개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동수 교수는 어린이들에게 후천성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난치성 '가와사키병'을 치료할 수있는 새 방법을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갑작스런 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지난 1967년 일본의 가와사키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했다. 합병증으로는 염증 때문에 혈관이 약해지거나 확장되는 관상동맥염과 관상동맥류가 대표적인데 심한경우에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가와사키병은 ▲고열이 5일 이상 계속되고 ▲눈이 충혈되며 ▲손바닥, 발바닥이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임파선이 붓고 ▲입술이 붉어지며 ▲전신에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바이러스 감염설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원인이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환자의 80% 이상이 5살 미만이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은 류머티즘 치료 등에 사용되는 '메토트렉사트( Methotre xate)'라는 약물을 이용한 것으로 4명의 가와사키병 어린이에게 투여한 결과 해열과재발방지 효과가 뛰어났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4명의 환자들은 아스피린과 고용량의 '감마글로불린' 정맥주사, 스테로이드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김 교수는 "환자 모두 즉각적인 해열 및 염증억제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중 한명의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관상동맥이 좁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스칸디나비아 류마티스학회지(Scandinavian Jou rnal of Rheumatology)' 최근호에 실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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