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이 후반기 선두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51승34패2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두산(48승36패2무)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3승8패로 열세다. 포스트 시즌에서의 승부도 감안해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이번 3연전이 '두산 징크스'를 끊을 절호의 기회이자 위기인 셈.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두산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포스트 시즌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전반기 막판 8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후반들어 투수 리오스가 가세하면서 투, 타에 걸쳐 몰라보게 응집력이 좋아졌다. 김동주와 안경현이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지난 주 라이벌 LG에 3연승을 거두며 4승2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지난 주 4승2패로 후반기 페넌트레이스를 기분좋게 출발한 삼성 선동열 감독은 이번 주 목표를 3승3패로 낮췄다. 그만큼 두산 전력을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은 최근 부상으로 주춤한 에이스 배영수의 후반기 첫 등판을 두산전으로 결정하는 등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배영수로서는 지난 6일 기아전 승리 이후 두 경기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해 이번 두산전이 구겨진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할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 밖에 전병호와 하리칼라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타선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심정수와 양준혁의 활약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은 26일부터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홈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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