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전용야구장 건설 서명' 정부 전달

'대구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대사모)'은 한 달 이상 진행해 온 전용야구장 건설을 요구하는 서명 작업을 마감하고 관계서류를 중앙 부처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사모는 이날 우편을 통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문화관광부에 전달했고 서명 인원은 6만2천42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서명 작업에는 4만2천217명이 길거리 서명에 직접 참여했고 2만210명이 인터넷을 통해 동참했다.

5월19일 대구시 홈페이지에 '야구장 짓기 릴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지역 야구팬들이 여론이 일기 시작해 지금까지 네티즌 564명이 참여해 745건의 글을 등록했다.

이런 여론의 호응을 바탕으로 230명의 회원이 참가, 지난달 2일 대사모가 결성됐고 이들은 지금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은 대구시민야구장 광장에서, 주말에는 시내 동성로 일대에서 서명을 받아왔다. 대구·경북 사회인야구팀들과 야구 관련 소모임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대구에서 서명 운동에 자극을 받아 광주와 대전의 야구팬들도 전용야구장을 요구하는 서명 작업에 돌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용구장 건설 여론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대사모 구수갑 회장은 "서명 작업에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정부의 입장을 들은 뒤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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