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호러연극축제 30일 개막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줄 오싹한 공포연극축제가 마련된다.

대구연극협회(회장 김태석)가 주최하는 제2회 호러연극축제가 30일 오후 8시 월드컵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예전아트홀과 마루소극장, 씨어터 우전,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는 지역의 5개 극단이 참가, '연쇄 살인범의 열정', '수업', '날 보러와요', '헤더웨이가의 유령',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흉가에 볕들어라'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 및 광장부스, 특설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잇달아 펼쳐진다. 호러개그콘서트와 호러패션쇼, 호러분장경연대회, 호러 도깨비난장, 괴기괴담경연대회, 호러록댄스, 시립극단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시민들이 참가하는 호러 분장경연대회의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부상도 수여된다. 폐막식은 6일 오후 8시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까. 053)606-6334

◇극단 동성로 '연쇄살인범의 열정'(최원종 작·문창성 연출)=연쇄살인범의 기괴한 행적과 피해자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고발한 작품. 예전아트홀, 29~8월 2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7시.

◇극단 마루 '수업'(이오네스코 작·추지숙 연출)=잔혹계열의 부조리 연극으로 개인수업을 받으러 오는 학생을 계속 살해하는 교수와 하녀의 행적을 통해 언어의 단절과 폭력성 그리고 인간소외를 비판한 작품. 마루소극장. 29일~8월 2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8시·10시.

◇극단 처용 '날 보러와요'(김광림 작·성석배 연출)=살인의 추억이란 영화의 모체가 된 연극으로 연쇄살인범의 추적을 통해 인간내면의 폭력성과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한 작품. 씨어터 우전, 30일~8월 6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7시.

◇극단 고도 '헤더웨이가의 유령'(존 머리 작·이현진 연출)=헤더웨이가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가족들간의 암투를 통해 인간의 잔악한 본능을 고발한 작품. 마루소극장. 8월 3~7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8시·10시.

◇극단 이송희레퍼토리 '그 자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헨리 파웰 작·이송희 연출)=은막의 스타 배우 출신의 자매이야기로 스타로 각광받는 언니에 대한 동생의 질시와 폭력을 통해 인간 내면의 광폭성에 대해 고발한 작품. 예전아트홀 8월 3~7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7시.

◇극단 온누리 '흉가에 볕들어라'(이해제 작·이국희 연출)=불량한 집귀신의 난장판을 표현한 연극으로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과 파멸을 다룬 작품. 봉산문화회관 소극장, 8월 2~6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8시.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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