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安保理 확대 '공동 결의안' 추진

阿 일부국 반대로 막판 진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독일, 일본, 인도, 브라질 등 'G4'와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은 25일 오후 런던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안보리 확대와 관련된 공동결의안을 제출하기로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알제리아 등 일부 아프리카연합 국가가 'G4'와의 공동결의안 채택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바람에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G4는 AU가 유엔에 제출한 상임이사국 6개, 비상임이사국 5개 증설안을 수용키로 하고 이를 양측 공동결의안 형태로 유엔에 제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G4는 상임이사국 6개, 비상임이사국 4개 증설안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회의 초반 양측이 상임이사국 6개, 비상임이사국 5개 증설안을 공동결의안으로 제출키로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알제리측이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브달라 발리 유엔주재 알제리 대사는 이날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양측간 합의안에 실패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반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G4는 AU의 안보리 확대안에 협력키로 했다"며 "그러나 53개 AU국가 모두가 G4와 공조할지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 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G4는 오는 29일 유엔총회에서 증설안 관철을 추진하고 있다. G4는 증설안 관철을 위해서는 아프리카연합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뉴욕에서 " (안보리 확대와 관련해) 2개 결의안이 제출돼 있으나 AU와 G4가 단일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24~48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은 G4와 AU가 제출한 결의안 모두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연합 53개국 가운데 36개국만이 AU가 제출한 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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