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자회담 4차회담 공식 개막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4차 6자회담의 공식 개막식을 갖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폐회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회담 진전 여부를 봐가며 6개국간의 합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6자회담의 일정은 3박4일이 관례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자 북한을 포함해 6개국 모두 이번 회담의 회기를 연장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어 이보다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최종목표를 담은 공동합의문의 채택을 목표로 휴회기간을 두고 회담을 계속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개막식은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에 시작됐으며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개막사, 각국 수석대표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각국 수석대표의 인사말은 2∼3분 정도이며 중국-북한-일본-한국-러시아-미국 순이다.

개막식후 각국 수석대표와 2∼3명의 지원인력이 포함된 '소인수 회의'와 한.중, 한.러 등 추가적인 양자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장에는 각국이 수시로 양자협의를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소파가 마련돼 있으며 25일 양자접촉을 가진 북미 양국도 회담기간에 추가로 양자접촉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양측은 양자접촉에서 입장 차이를 분명히 노출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성과 또는 진일보한 결과를 내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하면서 접점찾기 노력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접촉에서 미측은 북측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고 이에 대한 양측의 의견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국은 회담 둘째날인 2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식 입장을밝힐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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