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소녀' 위성미(15.미셸 위)의 프로 전향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미국의 골프 전문방송 '더 골프채널' 인터넷판은 26일(한국시간)자 칼럼을 통해 "오는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위성미의 공식 프로데뷔무대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전년도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상금왕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선수 20명만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별들의 전쟁'으로 위성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특별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다.
때마침 대회 직전인 10월11일은 위성미의 16번째 생일.
최근 미국 일간 올랜도센티넬과 잡지 골프위크도 위성미가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할 것이라고 보도해 이와 같은 전향설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기업 IMG가 위성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나이키골프가 위성미와 후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나이키골프는 위성미와 1천만달러 규모의 다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 골프채널'의 칼럼니스트 브라이언 휴이트는 "위성미가 매년 300시간 개인전용기를 제공하는 회사와 사인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며 위성미가 만약 프로로 전향할 경우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위성미는 최근 LPGA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프로로 전향할지 정말 모른다"고 말했지만, 막대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프로 전향밖에 없다는 분석 때문에 이와 같은 소문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 시즌 위성미는 LPGA 투어 8개 대회, PGA 투어 2개 대회, 아마추어 1개 대회에 각각 출전할 예정으로 총 10만달러의 경비가 들 전망이다. 그러나 계속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한다면 기업 후원은커녕 상금조차 받지 못해 부담이 적지 않다.
하와이 지역 일간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는 이에 대해 위성미가 만약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다면 최근 준우승을 차지한 에비앙마스터스를 포함해 올 시즌 총 52만7천달러의 상금을 챙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위성미는 영국으로 건너가 오는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티빅스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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