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천재 골잡이' 박주영(FC 서울)이 결국 논란 끝에 보카주니어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대표팀 동료 백지훈은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만회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약 1만8천여명의 관중들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보카주니어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천재스트라이커' 박주영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사실 박주영의 출전 여부를 놓고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사이에는 약간의 신경전이 오고 갔었다.
대표팀은 "부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박주영의 출전을 우려했고, FC 서울 측은 "풀타임은 힘들겠지만 팬들에게 선보일 정도는 된다"고 반박했던 것.
그러나 결국 박주영의 부상을 우려한 FC 서울도 박주영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
팀의 간판 박주영의 출전은 불발됐지만 대표팀 동료 '꽃미남' 백지훈(FC 서울)은 이날 펄펄 날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지훈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7분 정조국의 감각적인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차넣어 팀의 막판 맹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대표팀에서의 훈련으로 인해 후반에 출격한 백지훈은 출전한 지 7분만에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터질듯한 함성의 주인공이 된 것.
백지훈은 "대표팀 훈련 등으로 피곤해 후반부터 뛰게 됐다"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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