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올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0%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한 것과 관련,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추경 편성 규모는 3조∼4조원 선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올 상반기 성장률이 3%이지만 2분기 성장률이 3.3% 로 1분기(2.7%)에 비해 높아졌다"며 "이는 현 경기가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경기회복에 좀 더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추경편성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추경 편성 규모에 대해 "우리당과 정부는 5조원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3조∼4조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추경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다만 차상위계층과 빈곤층에 대한 재정 및 일자리 창출 지원과 벤처부실로 자금난에 몰린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 등 야당의 반대가 적은 분야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