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나 국제선 오늘부터 결항 본격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파업 11일째인 27일부터 이달 말까지 국제선 7개 노선에서 18편이 결항되면서 국제선 운항 차질이 본격화된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시드니 노선은 예정 항공편(하루1회) 5편이 모두 결항되며 주 12회 운항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은 4편이 결항된다.

일본 다카마쓰(高松) 노선은 27일·30일 출발 예정인 2편이 결항되며 미야자키( 宮崎) 노선은 29일·31일 출발하려던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중국 구이린(桂林) 노선은 28일·29일 항공편 2편이, 충칭(重慶) 노선은 29일 1 편이 각각 결항되며 인도 델리 노선은 28일·31일 운항할 예정이던 2편이 취소됐다.

이 기간 조종사 수급 차질로 국제선은 7개 노선에서 18편이 결항되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8월 운항계획은 이번주 말까지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선도 제주 노선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임시편 전부와 정기편 일부를포함해 300여편이 결항되고 내륙 노선은 대부분 결항돼 국내선과 국제선의 파행운항으로 탑승을 못하는 승객은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화물 노선도 이달 말까지 모두 결항돼 화물운임 상승과 수출업체의 수송 차질이예상된다.

한편 사측은 이날 오전 대표 3명이 11일째 파업 중인 조종사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농성장소인 속리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주재홍 부사장과 김수천 상무 등 3명이 노조 대표를 만나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장기파업을 막기 위해 빨리 협상을 재개해 대화를 갖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청주나 속리산 농성장 부근 등에서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단체협약 갱신 협상 재개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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