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까나' 송으로 히트한 개그우먼 조혜련이 내친 김에 코믹버전으로 개사한 팝 리메이크 음반을 발매했다.
댄스 리메이크 VOL.1으로, 음반제작자인 남편 김현기 씨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아 조혜련에겐 더없이 의미있는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모바일 서비스로 장안에 화제가 된 '아나까나'를 비롯해 '숑크숑크송', '돈벌어내주', '쉰밥' 등 1970-80년대 팝을 들리는 발음 그대로의 한국말로 바꿔 불러 수록했다.
조혜련은 "고등학교 다닐 때 즐겨부르던 팝송을 귀에 들리는 그대로의 발음으로 불렀다. 태어나서 36년 만에 갖게 된 첫 음반이어서 떨린다. 노래 11곡 모두 우리가 좋아했던 곡들이다"고 자랑했다.
수록곡을 살펴보면 무척 기발해 웃음이 나온다.
타이틀곡은 1980년대 남자의 로망을 자극했던 영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의 주제곡 '노우웨어 패스트(Nowhere fast)'. 신인가수 허재혁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조혜련은 28일 Mnet-KMTV 가요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활동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음반 첫번째 트랙에 수록된 히트곡 '아나까나'는 둘리스의 '원티드(Wanted)', 놀란스의 '섹시 뮤직(Sexy Music)', 도나 서머의 '핫 스터프(Hot Stuff)' 등 우리에게 친숙한 팝송 세곡을 모아 만든 곡으로 조혜련이 직접 가사를 붙였다.
또 국내에서 '눈이 내리네'로 유명한 샹송 '통브 라 네주(tombe la neige)'가 '돈벌어내주', 신디 로퍼의 '쉬 밥(She Bob)'이 '쉰 밥', 보니엠의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이 '원래 이 티켓',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Billy Jean)'이 '비들이친'으로 둔갑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창법을 흉내낸 '비들이친'은 '비들이친 땅말려봐 지쳤어 개도 평생 아예나와 밥집차려 난말했어'라는 가사가 폭소를 자아낸다.
이름있는 세션들도 대거 참여했다.
최태완 씨가 키보드와 피아노, 이태윤 씨가 베이스 기타를 맡았고 음반업계에서 유명한 실력파 백그라운드 보컬 김현아 씨가 동참했다.
조혜련은 "개그우먼이 낸 웃긴 음반으로만 생각지 말아달라. 외국말처럼 들리지만 그 속에 숨은 한글 가사를 음미해보면 유머와 위트가 담겨있다. 추억과 웃음을 함께 전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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