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덕스, 통산 300승-3천탈삼진 달성

'제구력의 달인' 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컵스)가 개인 통산 300승-3천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매덕스는 2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3회 오마 비스켈을 삼진 처리하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13번째로 통산 3천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미 통산 313승을 기록 중인 매덕스는 아울러 역대 9번째로 300승-3천 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지난 86년 빅리그에 데뷔한 매덕스는 9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겼고 93년과 94년, 95년에 사이영상을 다시 거머쥐면서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15승 행진을 벌인 매덕스는 2003년을 끝으로 정들었던 애틀랜타를 떠나 친정팀인 시카고 컵스로 돌아왔고 지난해에도 16승11패, 방어율 4.02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3천 탈삼진을 단 2개만 남겨놓은 매덕스는 이날 홈팬들의 열화같은 성원 속에 마운드에 올라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8이닝 동안 산발 8안타, 2볼넷, 3삼진으로 2실점하면서 호투했다.

매덕스는 1회 선두타자 제이슨 엘리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하지만 매덕스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견제 속에 삼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다가 3회초 2사 2루에서 오마 비스켈을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눈시울을 붉히면서 관중에게 답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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