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 김기덕 감독 영화 선호

스위스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가운데 유독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3년 스위스의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청년비평가상 1등상을 포함해 모두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스위스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작품은 스위스의 독어권에서는 2003년 12월, 불어권에서는 4월, 이탈리아어권에서는 6월에 각각 개봉돼 모두 6만2천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몇차례 주간 흥행 베스트 25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 감독의 또다른 작품인 '빈 집'은 올해 1월 이탈리아어권에서 처음 개봉된 데 이어 4월과 5월에 각각 불어권과 독어권에서 선보였다.

지금까지 관람객은 3만5천573명이며 최근에는 스위스 영화배급자협회가 선정한 주간(7월13-19일) 흥행 베스트 2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두 작품이 모은 관객은 절대숫자로 보면 실망스럽게 보이지만 스위스 인구가 750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한 셈.

특히 한국 작품들을 보기 드문 스위스 극장가에서 그의 작품들이 연속으로 개봉된 점, 스위스 언론들이 김 감독의 올해 칸 영화제 진출과 '빈 집'에 대해 자주 언급했던 것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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