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20주년을 맞는 국내 메탈밴드의 대표선수 '블랙홀'이 본격적인 미국 음반시장 진출에 나선다.
블랙홀 측은 "8집 앨범 '히어로(HERO)'가 26일 미국에서 발매됐다"며 "서정성을 겸비한 강렬한 메탈 사운드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앨범이 팔리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 음반사이트(www.cdbaby.com)는 이들을 '아시아 최고의 메탈밴드'라고 소개하며 "대단한 메탈 앨범이 지녀야할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했다.
블랙홀의 앨범은 미국에서 발매와 동시에 미국의 록음악 사이트 '로컬 서포터'에서도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이 사이트에서도 블랙홀의 음악을 '강렬한 메탈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전통적인 음색 등이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미국의 음반회사 '사운드 프루프(Sound Proof)'를 통해 발매됐다. 한 록음악 사이트에서 블랙홀의 음악을 접한 음반사의 대표 대런 뮤어(Darren Muir)가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와 이뤄진 것.
뮤어 대표는 현재 블랙홀과 직접 만나 미국 시장 진출과 프로모션 등을 타진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다. 블랙홀 측은 "미국 진출은 예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홀은 30일 오후 6시 서울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연다. 남산이 보이는 야외무대에서 8집 수록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7-8일에는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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