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정전협정 체결 52돌을 맞은 27일 김일성 주석이 6.25 당시 고안했다고 하는 전법들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이 언급한 김 주석의 독창적인 전법은 갱도전법과 비행기 격추기술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 주석은 6.25 당시 미국의 초토화 전술과 불바다 전술에 맞서 그 어떤 타격 수단에도 견딜 수 있고 전투 인원 및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진지 체계로서 갱도전법을 창안했다는 것.
1998년 12월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1960년대부터 지하 군사시설 건설에 주력하기 시작해 8천236개의 군사관련 시설을 지하에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의 총 연장은 무려 547㎞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다수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은 지하 100m 이하에 존재하고 있어 재래식 무기 혹은 생화학 무기에 의한 공격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와 관련, "갱도화된 영구 축성물과 참호 등으로 요새화된 진지를 꾸리고 적을 소멸하는 갱도전법은 산악 지형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살려 전투 인원 및 장비를 보호하고 소수가 다수를, 뒤떨어진 무기로 첨단 무기를 격파할 수 있는 위력한 전법"이라고 말했다.
김 주석이 고안했다는 전법 가운데 비행기 격추기술은 새총으로 전선 위의 참새 정도가 아니라 허공을 날아가는 새를 맞춰 떨어 뜨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신묘한' 기술이다.
김 주석은 6.25 당시 제공권을 장악한 미공군기의 전.후방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에 겁을 먹고 피하는 데만 급급했던 인민군에 '비행기 사냥꾼조'를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항일 무장투쟁 당시 보병화기로 일본 비행기를 격추한 경험을 바탕으로 1950년8월 사리원 경암산에 화력진지를 설치하고 저격무기로 적기를 격추시키는 시범을 실시하도록 했다는 것.
소달구지 바퀴 위에 중기관총을 올려놓고 바퀴를 360도 회전시키면서 공중을 비행하는 적기를 향해 사격하는 원시적인 방식이었다.
신문은 이런 방법으로 2년에 걸쳐 3천대에 가까운 적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