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를 탈출하라."
여름철인 7~8월은 백화점들에겐 일년 중 가장 비수기. 7월 중순 여름 정기세일이 끝나면 바로 휴가시즌이어서 고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마케팅 방법을 총동원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피서 마케팅' 풍성=가마솥 더위에 시달리는 고객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주기 위한 마케팅이 다양하다. 대구백화점은 7월 한 달 동안 기온이 35℃ 이상 올라가면 시원한 맥주를 증정하는 '폭염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여름휴가가 피크를 이루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피서는 대백에서!' 행사도 연다. 본점 및 프라자점 각 전문 식당가가 메뉴를 20% 특별 할인하고, 영수증 자동추첨을 통해 식사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더위가 피크를 이룰 8월 초 영캐주얼 매장에서 '커플 얼음녹이기', '얼음속 경품 찾기' 등 더위를 잊게해주는 이벤트를 갖는다. 또 판매대를 치우고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 등을 놓아 휴식공간을 2배 이상 늘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더위를 피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라"=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마련, 어린이들이 백화점에 오도록 해 부모들의 자연스런 쇼핑을 유도하는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스카이파크에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풀장과 보트장을 개설했다. 휴가나 피서를 가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개방, 가족 단위 고객을 자연스럽게 백화점으로 유치한다는 전략.
대백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정글북'을 다음달 15일까지 공연하고 있다. 또 대백프라자점 10층 갤러리는 '신나는 종이놀이전' 전시행사를 8월 7일까지 연다.
동아백화점은 우리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안동 고택과 문화유산 탐방, 농촌 체험여행, '토랑도랑' 흙체험 박람회 어린이고객 무료초대, 추억의 아이스께끼 증정, 종이접기 등을 비롯한 어린이 대상 문화강좌를 통해 어린이 고객 유치에 나섰다.
▲"럭셔리한 경품을 드려요"=동아백화점은 8월 7일까지 럭셔리 크루즈 바캉스 경품행사를 열고 있다. 전점에서 당일 3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카리브해 크리스털 호화 크루즈여행권(10박11일)을 주는 것을 비롯해 클럽메이드 발리리조트 여행권(5박6일), 제주도바캉스 여행권, 경주 현대호텔 및 펜션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동아백화점 한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별화한 경품행사를 통해 비수기 탈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알뜰쇼핑' 찬스=백화점들은 비수기 알뜰판매행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수영복 등 바캉스 용품을 할인 행사를 통해 기존 가격보다 20~50%에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모피를 50~70%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무스탕, 피혁 판매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 부분에 걸쳐 사계절행사와 여름 결산 초특가 상품전도 마련한다.
롯데도 한여름에 한겨울 상품을 반값 이하로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사계절상품전' 행사를 연이어 연다. 29일부터 진도·우단 모피 등 모피브랜드가 사계절상품전을 대구점에서 열어 절반가 이하로 판매한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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