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3번째 광우병' 발병 우려

미국 농무부는 27일 미국에서 새로운 광우병(BS E) 사례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무부 수석 수의사인 존 클리포드 박사는 미국산 소 한 마리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확인했다.

이번에 광우병 발생이 다시 확인되면 미국에서 세 번째 사례가 된다.

광우병 발병 의심을 받는 소는 지난 4월 한 민간수의사가 난산을 돕다 발견했다.

클리포드 박사는 이 수의사가 소에서 생체표본을 추출해 보관했으나 검사를 하러 보내는 것을 실수로 잊고 있었다고 밝혔다.

클리포드 박사는 "검사 지연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소에서 나온 샘플은 지난주 농무부 산하 연구소에 도착했으며 "결정적인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12년생으로 미국이 1997년8월 광우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동물 뇌 부위가 포함된 사료를 금지하기 전에 태어난 이 소가 미국 내 어느 지역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육우협회(NCBA)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긴급 홍보에 나섰으나 이날 오후 쇠고기 관련 주식들은 신규 광우병 가능성 보도에 일부 타격을 받았다.

햄버거를 주로 파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의 주가는 이날 0.92% 하락했으며 웬디스 주가도 1.72% 떨어졌다.

미국의 광우병 첫 발병 사례는 2003년 말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에서 발견됐으며 두 번째 사례는 지난달 23일 텍사스산 소에서 확인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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