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을 달구고 있는 폭염으로 2주동안 60여명이 숨지고 농,축산업에도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미 애리조나주 국경순찰대 관리들은 25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려던 불법 이민자 21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 밝혔으며 피닉스시 경찰은 시에서도 주로 노숙자들이 20여명 숨졌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대(NWS)는 27일 9개 주의 전부 또는 일부에 걸쳐 고온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워싱턴 도심에는 이보다 수위가 높은 이상고온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NWS는 기온이 섭씨 43.3도를 넘으면 이상고온 경보를 발령한다.
크리스 바카로 NWS 대변인은 "이번 더위는 강하게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서부에서는 최고기온이 매일, 매달 경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위는 특히 대도시 중심부에서 유아와 노인들에게 위험하다"고 밝혔다.
대도시에서는 냉방 시스템 사용이 늘어나면서 26일 오후 뉴욕시 전력 사용량이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날 5개의 구 전체에 걸쳐 시민들을 위한 공공 냉방센터를 개방하겠다고 밝히며 고령의 이웃과 친지들을 돌보라고 당부했다.
네브래스카주에서는 무더위로 소 1천200마리가 폐사했으며 중서부와 서부 옥수수 경작지대 농부들은 예년 강수량의 절반 수준인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바카로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동안 캐나다에서 한랭전선이 남하하면 더위가 약간주춤하겠지만 대신 강풍과 뇌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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