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예술단 노래극 '아 대한민국'

대구시립예술단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8월 2, 3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노래극 '아 대한민국'을 무대에 올린다.

'어머니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노래극 '아 대한민국'은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기 전에 6·25 전쟁이 터져 남편과 큰아들은 북으로, 큰딸과는 헤어지는 아픔을 겪은 어머니가 월남전, 올림픽, 월드컵 개최 등 격동의 세월을 보낸 뒤 이산가족찾기를 통해 큰 아들을 만나지만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통일이 되는 그날을 손꼽아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대구시립예술단 소속 7개 단체가 함께 노래극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래극의 사실감을 높이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음향·특수효과와 함께 각 시대 영상을 편집하여 보여주고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유행했던 노래와 시낭송,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을 가미했다. 역경과 고난의 근대사를 표현하고 있는 '가거라 삼팔선아', '노란샤쓰의 사나이', '새야 새야 파랑새야', '반달'을 비롯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난 알아요', '오 필승 코리아' 등 24곡의 노래가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대미는 전 출연진이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21세기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장식한다. 이상원 대구시립극단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200여명의 시립예술단원, 다운비트 재즈연주단이 출연한다. 053)606-631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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