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역 면탈 프로야구 선수들 후반기 대거 복귀

지난해 병역 면탈 사건으로 실형을 살았던 일부선수들이 속속들이 후반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불구속 입건돼 행정 소송을 통해 올 시즌을 뛰고 있는 선수들과 달리 이들은 최소 6~8월까지 실형을 언도 받고 수감 생활을 한 뒤 출소한 선수들.

출격을 준비 중인 선수들은 삼성 좌완 지승민(27), 오상민(31), 두산 우완 이재영(26) 등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출소 후 지속적으로 개인 훈련을 통해 한동안 무뎌졌던 컨디션을 차츰 끌어올려왔다.

이들은 모두 현역으로 공익 근무에 입대할 예정이나 입대 날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덕분에 올 시즌 후반기를 뛸 수 있게 됐다. 비슷한 경우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삼성 포수 현재윤은 지난 6월 공익 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반면 이들은 아직 입대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삼성은 지난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승민에 대한 선수 등록을 마치고 조만간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이들이 복귀하면서 삼성은 투수운용에 숨통이 틔였다. 스피드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지승민이 합류하면서 강속구의 좌완 권혁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은 상태에서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해 9승7패 3세이브 14홀드를 기록하며 두산 불펜의 핵으로 맹활약했던 이재영도 8월 후반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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