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6개국이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보완하는 새로운 아시아.태평양지역 기후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6개국 외무장관은 28일 아세안(ASEAN)+ 3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청정개발 및 기후에 관한 아태지역 6개국 파트너십' 구성에 합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트너십 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필수적인 에너지 및 온실가스저배출 기술의 국제적 협력이 강화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6개국은 성명에서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저장, 메탄활용 등에 관한 첨단기술 및수소.융합에너지를 포함한 차세대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기술의 개발과 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6개국은 지속가능한 발전 및 에너지전략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올해 11월에는 각료급 회의를 개최해 이번 성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이행하는 방안과 다른 관심국가의 참여방안 등을 논의,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6개국이 체결한 이번 협약은 교토의정서와 달리 참여국이 일정시한까지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없으며 이 협약 체결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도 아니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교토의정서 탈퇴로 국제적 압력을 받아온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세계 온실가스 방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인도등이 모두 참여해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미국과 호주는 오는 2012년까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방출량을 정해놓은 교토의정서에 서명을 거부했으며 중국과 인도는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교토의정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주도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이나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효율적 장치가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협약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교토의정서는 교토의정서대로 유효하다"고 말했다.(연합)
사진 :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새 기후협약체결-28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엔 ITECC에서 열린 '6개국 새 기후협약' 체결 기자회견에 참가한 로버트 졸릭(오른쪽 끝),반기문 외무장관(오른쪽 두번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왼쪽 끝) 등 6개국 대표들이 새로운 기후 협약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