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장수마을'…고령화 사회 '대안'

상주 퇴강·양범리 지정 공동작업에 의료지원도

농촌지역 노인들이 일도 하고 건강도 챙기면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건강장수마을'이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상주지역에는 상농촌진흥청과 국민건강관리공단 등이 잇따라 건강 장수마을을 선정해 노인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건강보험공단 상주지사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를 장수마을로 선정하고 마을 현판식을 가지고 무료건강검진, 건강상담, 특강을 했다.

이 마을은 140여 명의 주민 중에서 65세 이상이 전체의 44%인 62명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 앞으로 체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이날 현판식에는 상주 성모병원 김은혜 진단검사과장의 '노인성 질환 및 노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특강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됐다.

앞으로 이 마을은 공단 측으로 부터 정기적인 건강상담과 합리적 의료이용지원, 의료이용에 대한 고충 해결, 건강증진에 대한 방문상담 등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다.

이와함께 농촌진흥청도 상주시 이안면 양범1리를 건강 장수마을로 선정하고 매년 4천200만 원씩 3년 간 1억2천600만 원을 지원해 노인들이 전통공예품을 제작하고 농작물 재배와 전통식품 가공 등 소득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준다.

이 마을에는 미니 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시설이 들어서고 이동 의료시설 순회 진료, 취미·신앙 활동, 자원 봉사 등도 추진된다.

장수마을 최고령자인 김의태(94·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할아버지는 "자연과 더불어 욕심없는 삶을 살아온게 장수의 비결"이라며 "농촌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필 수 있는 의료체계"라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상주지역의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주시 보건소는 장수 마을을 지정하거나 노인건강교실을 개최하는 것 등을 통해 노인성 질환 및 노년기 건강관리 시책을 펴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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