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도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승부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외환위기 이후 불황타개 전략의 하나로 시도했던 것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공한 프랜차이즈 본사라면 당연히 밟아야 하는 절차처럼 됐다. (표 참조)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이나 트렌드, 식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단일 브랜드는 여러 가지 한계점에 봉착했다.
멀티브랜드 전략은 기업 입장에서 수익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과 같은 돌발적 위험요소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도 브랜드 선택 폭이 넓어진다.
특히 소자본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미 충분한 자본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본사가 이러한 여력을 바탕으로 치밀한 연구와 시장조사를 거쳐 선보이는 브랜드가 많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멀티브랜드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외식업의 경우 새 브랜드를 하나 내놓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에서부터 고객분석, 메뉴개발, 시스템구축 등 본사를 하나 설립하는 것에 버금갈 정도의 자금과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기존 브랜드의 손실을 메우거나 기존 가맹점을 새 브랜드로 바꾸도록 유도, 본사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새 브랜드를 급조하기도 한다. 때문에 각 브랜드의 차별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임현철=영남외식컨설팅 대표)
※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의 멀티브랜드 전략
제너시스 : BBQ, 닭익는마을, U9, BHC, Chops, A-zzy
해리코리아 : 해리피아, 비어캐빈, 유객주, 넘버텐, 브링웰피자, 소솜, 먹거리장터, 펄베리
CJ푸드빌 : 한쿡, VIPS, 스카이락, Sweetree, DELCUCINA, Czen, 애프터 더 레인
큰들F&B : 큰들, 홈벤토, 하루야, 후지우동
놀부 : 놀부명가, 놀부보쌈과돌솥밥, 놀부부대찌개, 놀부솥뚜껑삼겹살,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
한아식품 : 돌깨마을, 춘천집, 농부네, 곰소설렁탕
대대FC : 바비큐보스치킨, 춘천본가집, 산굴집갈비광장, 바다의꿈
넥스프 : 돼지의땅, 와돈, 와돈플러스, 하프앤드
썬앳푸드 : 토니로마스, 스파게티아, 매드포갈릭, 페퍼런치, 그린히코리
이목원 : 배나무골, 구이삼국지, 미운오리, 황상, 비즈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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