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美전역 사정권 탄도미사일 배치

중국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1만2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41호'를 이미 실전 배치했다고 홍콩 일간 빈과일보(Apple Daily)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중국군사력보고서' 가운데 공개되지 않은 기밀문건을 입수, 중국이 신형 둥펑 41호 미사일을 지난해말 실전 배치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일 부대를 2곳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둥펑 41호는 당초 2010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공개 문건에서는 상하이 조선소가 이미 3만t급 안팎의 항공모함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국 해군도 항공모함 운용계획을 세워두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문건은 "중국 육군이 대만 공격 외에는 다른 어떤 군사력 사용의 경우도 상정하지 않고 있다"며 선양(瀋陽)군구의 군부대도 수상 도하훈련을 하는 등 모든 군부대가 대만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은 또 중국이 공군 전략부문에서 러시아제 공중 연료급유기 일류신(IL)-78을 16∼24대 구매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이 운용하고 있는 러시아제 첨단 전투기 수호이-30과 수호이-27의 작전 반경을 3천㎞까지 확대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방부 부부장을 지낸 린중빈(林中斌) 담강(淡江)대학 교수는 미국이 과거에도 중국군사력보고서를 작성할 때 미국 정책결정 참고자료로 대외 기밀문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