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비상이 걸렸다. 지역에서 해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세를 보이거나 식품업소에서 식중독 유발균이 발견되는 등 잇따라 식중독 경보가 내려지고 있는 것.
대구식품의약품 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10일간 대구.경북지역 음식업소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달서구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등 3곳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나 점막 등에 난 상처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식중독균이다.
이와 함께 시 보건과는 지난 2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다녀온 여행객 16명중 경북지역 주민 5명이 28일 새벽 귀국하는 비행기안에서 설사증세를 보여 가검물 채취 등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귀국 전 방콕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부터 이상증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필리핀 여행객 6명이 비브리오 장염으로 밝혀졌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중순 대구지역 대형할인점, 농산물도매센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패류를 수거.조사한 결과 이중 조개류에서 8건의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블니피쿠스균을 발견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지난 달 말 횟집에서 회를 먹은 후 설사와 구토, 복통에 시달리던 주민 2명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판명돼 치료를 받았다.
시 보건과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노출되기 쉬운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거나 충분히 끓여 먹고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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