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우리나라 입국사증(비자)을 발급받은 파키스탄인 A(46)씨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는 첩보의 진위 확인을 위해 인터폴을 통해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어떤 인물인지 파키스탄측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인터폴에 협조요청 했으며 다른 국제정보기관의 정보도 수집중"이라며 "테러단체 관련여부를 확실히 규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출입국관리국과 협조해 A씨가 입국할 경우 공항이나 항만에서 입국 심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파키스탄 사이에 체결된 무비자 협정을 근거로 지난달 하순 A 씨가 국내에 입국했을 때 행적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달 15일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사업용 비자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자신의 과거 체류사실 등 모든 사항을 성실하게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명분없이 입국을 거부할 수는 없으므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신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씨의 경쟁 사업가가 음해 목적으로 전화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단 0.1%의 테러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안전을 위해 취할 만한 조치는 모두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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